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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식 국대운영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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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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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레이닝 세션에서의 강점

뭐... 사실 국대 부임전부터, 클린스만에 대한 평가는 람의 말로 매우 잘 요약되죠. "우리는 그의 밑에서 체력훈련만 했다".

전술적 지시가 매우 부족했다는 것을 비꼬기 위한 말이기도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국대에서의 상황을 보면... 결과적으로, 이 양반이 어찌되었건 성과를 가져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토너먼트 가서도 버틸 수 있는 체력적 토대를 만드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이번에 황인범의 인터뷰에서도... 높은곳을 바라보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해서 점차 몸이 가벼워질 것 같다고 한 말이 있었죠. 이건 전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성향으로 봐야함. 단순히, 선수들에게 자유방임만 강조하고 "놀아라"가 아니라, 훈련때는 빡세게 임하고, 그 외 나머지 시간을 터치하지 않는다고 하는 부분이죠. 이건 매니징 스타일로 봐야하며, 훈련때는 그만큼 제대로 선수들을 이끌어간다고 보는게 맞죠.

 

 

2. 교체에서의 유연함

벤투호와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게 바로 이 교체부분인데...

벤투의 경우, 부루마블로 치면... 황금열쇠에서 우대권을 뽑아서 손에쥐고있는데, 서울에 걸렸어도 걍 안쓰고 200만원 던져줘버리는 스타일로 교체를 운영하는 방식이라면,

클린스만은 뉴욕이나 런던의 빌딩세워진 땅에 걸렸어도 적극적으로 우대권을 써버리고 다음 주사위눈 운빨에 올인하는 스타일로 비교해도 될 정도로 차이가 극명하죠.

 

평가전에서도 일단 60분대가 되면 무조건 교체카드를 통해 선수들 체력을 순환시키면서 경기 운영하는게 클린스만 입니다. 거의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단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번 바레인전인데, 벤투같았으면 김민재를 빼는 일종의 '모험'은 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옐로우 트러블이 있다고 하더라도. 클린스만은 여기서 과감하게(?) 김민재를 뺐죠. 이게 지켜보는 축구팬들 입장에서야 당연한 판단일지 몰라도, 주전 수비수로서 계속 호흡을 유지하며 뛰던 핵심선수를 빼는 결단은 감독입장에선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클린스만의 교체 유연성은 이전 벤투때와 비교하면 특기할만 합니다.

 

그리고, 이 교체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부분도 눈에 띄는 부분이구요. 클린스만이 교체로 건드리는 상황을 지켜보면, 다 처방이 제대로 맞아 떨어집니다.

 

 

결론은... 일단, 이번 아컵에서는 어떻게든 해줘축구로 결과물을 내고... 제발 부탁이니, 전술코치 한명 좀 제대로 붙어서 옆에서 보좌해줬으면 싶네요. 그리고, k리그 봐달란 말까지는 안할테니... 코치진에서 추천이 오거나 그래도 해외파 아니라고 내치거나 무시하거나 하지 말기를... 클린스만이 애초에 유망한 어린 선수들 무시하거나 이런 유형은 아닌건 알고 있어서 분명 계기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유망주들 터치하긴 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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