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팔레스타인전 쉽게 이길 생각 버렸다" 강한 의지 > 스포츠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앞두고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홍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준비 상태는 강할 것이다. 1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B조에서 4승 1무(승점 13)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인 요르단과 이라크(승점 8)에 비해 5점 차로 앞서 있다.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대승을 거두고 A매치 5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올해 마지막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다. 쉽게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또한, 팔레스타인 교민이 많은 요르단에서의 경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이번 경기를 위해 잘 준비했을 것이며, 그들의 준비 상태는 다른 어느 팀보다 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피로가 쌓인 점은 인정하면서도 "마지막 훈련을 잘 치르고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해 "감독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현실적으로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이라며 "현재 대표팀의 연령이 낮아진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용되고 있으며, 2년 뒤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선수들을 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유일하게 한국에 패하지 않은 팀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펼치도록 준비했다"며 "우리는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강한 마음가짐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